MB, 취임후 첫 포항방문…1년 9개월만의`금의환향’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고향인 경북 포항을 찾았다. ▶관련기사 2·4·5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2월 설 연휴 기간 비공식적으로 포항을 방문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이후 1년7개월여만에 고향에 돌아온 것.
공식 방문으로만 따지면 대선 직전인 2007년 12월8일 포항에서 가두 유세를 한 이후 1년9개월만의 `금의환향’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유세에서 “압승해 고향에 다시 오겠다”고 했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포항 영일만항 개항식에 참석해 치사를 통해 반갑고도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포항시의 역사가 바로 우리 근대화, 산업화의 역사다”, “포항시민 여러분은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의 주인공이다” 등의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영일만항이 들어선 북구 흥해읍이 자신이 어린 시절 살았던 곳이라는 점을 소개하면서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여러분을 뵈니 반갑고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국민들을 섬기는 대통령이 돼 고향분들을 뵙게 되니 감개가 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상징하는 도시가 됐다”면서 “포항이 제철산업으로 제1의 도약을 했다면 이제 영일만항을 통해 환동해 물류중심의 도시로 제2의 도약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포항은 이제 대구, 구미 등 경북 뿐 아니라 충청도, 강원도에 이르기까지 (국내를) 세계로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북으로 중국, 러시아, 유럽과 연결되면 포항은 `환동해 시대’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항만은 단순히 화물만 싣고 내보내는 곳이 아니라 인재와 서비스도 거침없이 오가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항만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일권기자 ci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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