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살리자던 민주당’이 4대강 반대하는 속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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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살리자던 민주당’이 4대강 반대하는 속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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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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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4대강 가운데 영산강은 유역면적 3371㎢로 전남도 전체 면적(1만 2095㎢)의 4분의 1을 넘는다. 그러나 영산강은 수질 오염의 상징처럼 되어 있다. 썩은 물이다. 4대강 가운데  가장 짧은데다 수량도 적다.
 광주시는 올 초 “4대 강 살리기에 영산강 상류 광주권 수질개선사업이 포함돼야 한다.”라고 건의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도 2004년 도지사 선거 당시 `영산강 뱃길 복원’을 공약했다. 올 국정감사에선 “영산강 사업에 관해서는 당 방침과 다르다.”며 4대강 사업을 거부하는 민주당 당론을 거부했다.
 민주당 최인기(전남 나주·화순) 의원은 영산강 정비에 가장 적극적이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영산강 현장 방문에 동행, “뱃길 복원을 위해 수심을 회복하고 하천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사업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남 광양 출신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도 “영산강 수질오염이 심각하다. 수질오염과 홍수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은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어떤가. 눈만 뜨면 “4대강 사업 반대”다. 4대강 사업을 고리로 걸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까지 발목을 잡고 있다. 그들 주장은 4대강 사업이 `대운하’전 단계 사업이라는 것이다. 민주당 기반인 호남에서 자치단체장과 소속의원들이 영산강 사업을 지지하는 데 중앙당은 정치투쟁에 몰두하는 격이다.
 민주당 속셈은 뻔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치수사업은 역사상 유례없는 국책사업이다. 국토를 종단, 횡단하는 4대강을 정비해 국토의 모습을 바꾸겠다는 역사다. 4대강 사업이 끝나면 매년 겪는 홍수피해는 잊어도 된다. 식수부족도 해결된다. 강에는 사시사철 물이 흐르고 수상 레저의 질도 달라진다.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제2의 청계천 사업인 4대강 사업이 성공하기를 꺼려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왜 소속의원 상당수가 찬성하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지 분명한 이유를 대야 할 것이다.
 만약 민주당이 끝까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면 영산강을 제외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방법이 있다. 그렇게 하면 호남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보라.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들고 일어나고, 일부 의원까지 지도부를 성토하며 영산강 정비 사업을 촉구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지도부의 어깃장 놓는 행태는 정말 원시적이다.
 민주당은 정부 사업이나 정책을 무조건 걸고넘어지고 반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 경부고속도로와  월남파병을 반대하던 그때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한때나마 집권 경험을 쌓았다는 민주당의 모습이 한심하고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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