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포항스틸러스가 FC서울마저 잡고 K-리그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포항은 27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5라운드 FC서울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20일 4라운드에서 강원FC를 4-0으로 대파한데 이어 24일 AFC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중국 산둥루넝을 1-0으로 꺾는 등 포항은 최근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은 이같은 상승세를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강원전에서 대승을 거둔 정예 멤버를 이번 서울전에도 기용할 것으로 예상돼 경기초반부터 불꽃튀기는 명승부전이 예상된다.
또 올해 첫 지휘봉을 잡은 외국인 감독 레모스-빙가다의 지략대결도 이날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포항은 지난 강원전에 투입됐던 주전 대부분을 그대로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포항 레모스 감독은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리는 타입이라면 서울 빙가다 감독은 공격 일변도의 스타일이다.
따라서 이날 대결도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다. 우려되는 대목은 지난해까지 포항에서 뛰던 최효진을 어떻게 막느냐다. 최효진으로서는 누구보다도 포항 수비수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포항은 대인마크가 좋은 김정겸과 김광석, 박희철을 투입해 최효진의 공격을 무력화시킬 전략이다. 그러나 최효진 역시 호락호락치 않다.
포항이 안심하는 부분은 모따를 축으로 한 공격진이 살아나는 점이다. 모따는 강원전 해트트릭을 발판으로 물오른 득점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후반 중반이후 투입되는 해결사 알미르에게 골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필요할 때 한방씩 터뜨려 주는 노병준, 황진성, 김재성의 건재함도 믿는 구석이다.
그러나 서울 빙가다 감독과 최효진은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려하고 멋진 경기로 포항에 이기겠다고 자신했다. 명문에다 영원한 맞수 포항과 서울전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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