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외면하며 `4대강 사업 죽이기’ 나선 종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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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 외면하며 `4대강 사업 죽이기’ 나선 종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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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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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 진지 구축한 `천성산 도롱뇽’ 스님
이 법 철 (스님)
 
 
 5000년 역사 최초의 강속 쓰레기와 퇴적물 청소, 수심 확장과, 활용을 위한 정비 사업이 `4대강 살리기’ 국책사업이다. 한국사회는 민주사회답게 찬반논쟁이 한창이다. 과거 경부고속도로 건설 당시에도 야당은 결사 반대했다.
 4대강이 강바닥에 투척된 쓰레기와 퇴적물에 의해 죽은 강이 되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퇴적물에 의해 높아진 강바닥과 둑이 거의 평행을 이루어 웬만한 장마비면 강물이 둑을 넘어 농경지와 인가를 침범하는 것도 거의 해마다 겪는 홍역과 같다.
 무엇보다 일순간에 바다로 사라지는 물을 보(洑)에 머물게 하여 각종 용수로 사용한다는 발상과, 변화된 강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의 세계가 열린다는 것은 수긍이 가는 사업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헐벗은 산을 녹화하는 치산(治山)을 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죽어가는 강을 살리는 치수(治水)로 역사에 남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민주사회이기에 국책사업에 찬반의 논의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적신호는 환경운동을 빙자하여 상습적으로 국책사업을 망치는 행위다. 핵심은 국책사업마다 단골손님 같은 일부 승려와 일부 신부다. 그들은 부안 방폐장, 새만금, 천성산 고속철, 서울 순환고속도로, 제주 해군 군항시설 사업에 반대하면서 국민혈세 수조 원을 낭비하게 했다. 그들은 공사가 30∼35%정도 진행됐을 때 육탄돌격을 시작한다. 이 정도 공사가 진행될 때까지는 자신들의 행동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홍보시간으로 정한다. 언론사 기자들을 초빙하여 유인물들을 나눠준다. 또 각종 집회를 벌여 국민 이목을 끌고, 선동한다. 뜻을 함께 하는 언론사는 북 장구를 쳐대듯 찬사를 늘어놓고 싸움을 붙인다.
 상습적으로 국책사업을 방해하는 자들에게 종교계 전체가 동의했을까? 그들이 종교계를 대표할까? 첫째, 조계종 승려 1만 3700여명이 그들에게 국책사업을 망치라고 동의한 바 없다. 둘째, 불교계 각 종단소속 승려들 역시 동의와 위임한 바 없다. 셋째, 비구, 비구니, 남자신도, 여신도로 이뤄진 사부대중은 1500만이 넘는다. 국책사업을 망쳐온 자들은 불교계 총의를 실행하는 것처럼 기만한다.
 국책사업을 망치는 자들이 환경을 보호하는 것일까? 북한산 사패산 터널문제로 농성을 벌여 시공사에 1000억 가까운 혈세를 날리게 한 자들이 농성 끝장에서 시공사와 타협했다. 천문학적인 돈을 받아내 나눠먹은 것이다. 받아낸 돈을 배달사고를 일으켜 의정부 경찰서에서 조사를 당한 자, 징계를 받은 자도 있다. 국책사업을 망치면서 끝장에 돈을 챙기는 환경운동을 어떻게 논평해야 할까? 천성산 도롱뇽을 보호한다는 승려가 있었다. 이 승려 탓에 한국법원엔 원고를 도롱뇽으로 하여 법원에 소장이 제출된 바 있다. 그녀는 사법부에 저항하는 표시로 금식을 했다. 그녀는 100일간 금식을 해도 건강할 수 있다는 국제적 기록만을 세웠다.
 그 승려가 `4대강 죽이기’라며 낙동강 공구에 진지를 확보했다. 강제수용소에서 죽어가는 북한동포, 공개처형 당하는 북한동포, 탈북하다 압록강에서 총에 맞아 죽은 동포를 위해 운동을 벌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테레사 수녀처럼 지구촌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불교의 이름을 걸고 국책사업을 망쳐 불교가 얻는 것은 무엇일까? 국책사업을 망쳐야 온 국민들이 기립박수를 하고, 불교중흥이 되는가?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다. 첫째,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는 대다수 승려들의 지탄을 면치 못하고, 둘째, 국책사업을 망쳐온 승려를 대다수 국민들이 지탄하고, 그 여파는 불교계 전체로 파급될 수 있는 것이다. 도룡농을 위한 천성산 고속철 방해로 대구, 부산 신도들이 벌이는 초파일 등 안 달기 운동 소식을 모르는 것일까?
 위정당국은 상습적으로 국책사업을 망쳐온 세력에 대해 더 이상 법치를 주저해서는 안된다. 일반 범법자들과 형평에 어긋난 법상식을 보여주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사법부의 추상같은 법집행이 있을 것을 맹촉한다. 특히 사법부 보다 애국 종교인들, 애국지사들이 분연히 일어나 국책사업과 국민혈세를 망쳐오는 자들의 후안무치를 질타하고, 대정부투쟁 보다는 종교인의 본분을 찾도록 바로 잡는데 앞장 설 것을 제의한다.
 (new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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