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발생 후 후회는 늦어, 교통안전 생활화로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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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발생 후 후회는 늦어, 교통안전 생활화로 예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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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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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한국교통장애인협회’로부터 CD한 장을 받았다. 그것은 교통사고로 후천적인 장애인이 된 세사람의 생활을 보여 주며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세사람이 사고를 당하게 된 것은 늘 다니던 길에서 대수롭지 않게 하던 행동을 하면서였다.  첫번째 이야기 속 주인공은 도로로 내려가 택시를 잡던 중 달리던 차에 치어 다리의 뼈가 산산 조각 날 정도로 크게 다쳐 결국 한쪽 다리를 절단하고 나머지 한쪽 다리마저 잘 움직일 수 없어 의족과 목발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두번째 주인공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뒤에서 오는 차에 부딪혀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되어 직장도 잃은 채 휠체어에 의존해 국가보조금으로 겨우 겨우 살아가고 있었다. 비록 아픈 몸이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재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다.  마지막 세번째 주인공은 관광버스를 운전하다 브레이크가 파열되여 사고가 났고,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재활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이제는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이 돌봐줄 사람도 없는 집에서 한끼 무료 급식을 먹기 위해 잘 움직이지도 않는 다리를 이끌고 무료 급식소를 매일 오가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이 세사람도 아마 사고가 나기 전에는 자신이 사고를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교통사고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발생하고, 사고 후에 생활은 사고 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택시를 잡거나 차를 기다릴 때에는 도로로 내려서지 말고 인도에서 기다리고, 자전거를 타고 갈 때에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거나 도로의 가장자리 차선으로 운행하며, 야간이나 어두운 새벽시간에는 눈에 잘 띄는 밝은 옷이나 야광 안전 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  또한 관광버스 등 차량을 운행하기 전에는 차량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안전띠를 착용해 만약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요즘처럼 눈이 자주 오는 때에는 체인을 차량에 비치해 두었다가 갑자기 내리는 폭설에 대비해야 하고, 소량이라도 술을 마셨을 때에는 절대 운전을 해서는 안되며,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교통법규라도 반드시 지킬 때 비로소 교통사고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다.  사람보다 차가 더 많이 보이는 요즘 도로에서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앗아갈 수도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슴 아픈 세사람의 이야기를 거울삼아 `교통안전’을 함께 생활화 해보면 어떨까.  박찬애 (경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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