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특별관리 농수축산물 16개 품목 안오른 게 없다
서민들 “설 차례상 어찌 차리나”걱정 태산
 
 
　설 물가가 급등세로 치솟고 있다. 따라서 대구경북지방 서민들은 “설 차례상을 어떻게 차려야하나”며 걱정이 태산이다.
　설 명절을 엿세 앞두고 포항 죽도시장과 이마트 등 대형유통점에서 거래되는 설 성수품은 어느 품목 할 것없이 안오른 게 없다.
　이같은 설 물가 폭등세는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겹친데다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 등으로 수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상인들은 말했다.
　구제역과 관련, 27일 지역 축산물센터의 돼지고기 지육가는 1kg에 8413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들어 지난 26일까지 평균가격은 5050원으로, 작년 1월 평균 돼지고기 도매가인 3859원보다 56%나 올랐다.
　AI이 경북까지 확산되면서 닭고기와 계란, 오리고기 가격도 상승세다. 27일 현재 생닭 1마리는 2200원으로, 한달전 1600원보다 37% 가량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달걀(특란)도 1개에 167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2.8%, 1년전에 비해서는 31.4%나 뛰었다. 2kg짜리 통오리의 도매가는 9000원으로, 1년전에 비해 18% 가량 올랐는 데 특히 AI가 급격히 확산된 최근 한달 사이에 12.5% 인상됐다.
　채소와 생선도 한파와 폭설 등으로 가격이 뜀박질을 하고 있다.
　포항농협공판장의 배추 도매가는 1㎏에 1380원으로, 1년전에 비해 171%나 뛰었다. 대파 역시 1㎏에 3800원으로 151%나 비싸졌다.
　배추와 대파 등 채소는 당장 설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한파와 폭설로 출하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한동안 가격이 고공행진할 전망이다.
　생선 값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죽도시장에서 거래되고 제수용 돔은 1마리당 2만~3만원, 가자미는 1만원, 문어는 5만~10여만원, 우럭은 1마리당 자연산이 3만원, 볼락 1만원 등으로 품목마다 30~50%이상 치솟았다. 갈치도 1상자(30마리)당 도매가가 12만3000원으로 한달전보다 12% 올랐다.
　고등어(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