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권혁 “챔프 향해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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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권혁 “챔프 향해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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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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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복싱 신인왕전 결승서 김영진 TKO로 꺾어
   감투상도 수상…“포항권투 도움 주신 분께 영광”
 
   `포항 돌주먹’ 권혁(18·포항권투·사진)이 프로복싱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권혁은 27일 경기도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제36회 프로복싱 신인왕전 라이트급 결승에서 김영진(31·화랑)을 일방적으로 두들긴 끝에 6라운드 TKO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권혁은 프로무대에서 6전 6승(3KO승)의 무패가도를 달렸고 감투상도 받았다.
 결승에 오르기까지 권혁은 박종팔, 유제두 등 전 세계챔피언으로부터 `한국프로복싱 미래’로 꼽힐 만큼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주목받았다.
 사실상 신인왕 타이틀을 예약한 권혁은 결승에서 우세한 체력을 바탕으로 쉴 새 없이 몰아붙여 김영진을 서서히 침몰시켰다. 1라운드 탐색으로 김영진의 펀치를 점검한 권혁은 2라운드부터 깨끗한 원투 스트레이트와 묵직한 오른손 훅을 잇따라 적중시켰다.
 권혁의 매서운 펀치에 김영진이 코피를 쏟기 시작했고 체력이 떨어진 3라운드 이후 송곳같은 권혁의 복부공격에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
 상대 펀치가 약하다는 것을 간파한 권혁은 한 대 맞고 두 대 때리는 두둑한 배짱으로 김영진을 질리게 만들었다. 체력이 떨어진 김영진이 고개를 숙이자 권혁은 어퍼컷을 얼굴과 복부에 꽂아넣었다.
 우위를 점한 권혁은 간간이 왼손잡이 스타일을 구사하는 스위치 복싱으로 김영진을 농락했다.
 마지막 6라운드에 접어들자 권혁은 KO승을 의식한 듯 강력한 펀치를 속사포처럼 날렸다. 김영진이 웅크리고 방어에 급급하자 심판은 스탠딩 다운을 선언했다. 이후 시간은 큰 의미가 없었다. 기회를 포착한 권혁의 속사포 펀치가 연달아 얼굴과 복부를 강타했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권혁을 신인왕으로 키운 제해철 관장은 “포항권투에 관심과 애정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힘든 순간을 참고 넘기며 신인왕에 오른 권혁이 더욱 기량을 갈고 닦아 세계챔피언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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