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이 4·19혁명  51년 만에 오늘 4월 혁명 묘역에 참배하고 사죄성명을 발표한다.
　이 전 대통령 양자 이인수 박사와 이승만 박사기념사업회는 오늘 서울 국립4·19묘지를 참배하고 희생자와 유족에게 “정부 잘못으로 희생된 학생,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4·19 관련 단체와 힘을 모아 당시 잘못을 반면교사로 삼아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승만 박사의 공과(功過)는 분명하다. 이 박사는 대한민국 건국대통령이다. 구 소련이 김일성을 앞세워 한반도 적화야욕을 숨긴 채 독립국가 건국을 방해할 때 과감하게 자유민주헌정을 채택하고 대한민국을 건국한 영웅이다. 이 박사의 건국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는 풍요 속에 자유와 인권을 누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박사의 잘못 역시 분명하다. 건국 직후부터 시작된 그의 오만과 독선은 그가 채택한 자유민주헌정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사사오입’ 파동과 `3선개헌’에 이은 부정선거, 야당탄압과 독재로 민주주의는 위기로 치달았고 민생 역시 나락에 떨어지고 말았다. 자유당과 이기붕의 국정농단은 마침내 민중저항을 불러왔고 4·19로 몰락하고 말았다.
　4·19 당시 희생된 학생만 180여명이다. 부상자는 수천명이다. 그들의 고통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4월 혁명 주체들은 이승만 박사가 대한민국을 건국한 대통령임에도 아직 그를 인정하는 데 인색하다. 이승만 박사 동상을 광화문에 건립하고 기념관을 세우는 데 부정적이다.
　4·19 세력의 이승만 박사에 대한 부정은 친북좌파들에게 이용돼 대한민국 건국을 폄훼하고 세계가 칭송하는 대한민국의 성공을 비하하는 데 동원되고 있다. 4·19로 무너진 이승만의 대한민국이 “건국해서는 안되는 미국의 식민지”라는 것이다. 용서할 수 없는 반역이다. 따라서 이승만과 4·19의 화해는 진작에 이뤄졌어야 할 당위였다.
　이승만과 4·19의 화해가 이뤄짐으로써 친북좌파들이 물어뜯은 대한민국 건국과 국부(國父) 이승만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이 박사의 건국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생지옥으로 변했을 것이다.
　북한 경제력은 우리의 40분의 1에 불과하다. 북한주민 수명은 남한에 비해 13년이 짧고 11살짜리 북한 어린이 신장은 남한 보다 20㎝나 작다. 체중은 10㎏이나 부족하다. 66년 김 씨 왕조 통치도 모자라 3대 권력세습이 진행중이다.
　이 박사는 대한민국을 이런 저주로부터 구해낸 영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