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송영훈, 리 웨이, 조엘 마로시, 클래스 군나르손.
첼로 네 대의 구성만으로도 특별함을 주는 공연이 대구를 찾는다.
첼리스트 송영훈이 줄리아드 음대 시절 절친했던 친구 3명과 협연한다.
25일 오후 5시 계명아트센터(대구 달서구)에서 펼쳐지는 `송영훈의 4 첼리스트 콘서트’에는 리 웨이, 조엘 마로시, 클래스 군나르손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국, 중국, 스위스, 스웨덴을 대표하는 각기 다른 색을 가진 동서양의 동세대 남성 첼리스트의 조합만으로도 주목된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뿐 아니라 탱고, 컨템포러리, 영화음악 등 장르를 초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네 대의 첼로만을 위한 원곡을 능가하는 완벽한 편곡으로 다채롭고도 파워풀한 매력을 발산할 것이다.
특히 최정상 정통 클래식 첼리스트들의 연주로 다양한 장르와 작곡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 이목을 끈다. 체코 출신의 당대 최고의 첼로 비르투오조이자 작곡가인 다비드 포퍼 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모음곡(D.popper_ Suite for Two Cellos, Op. 16)’으로 낭만주의 서정미를 보여준다.
독자적 음악 관을 가진 호주 여류 현대 작곡가 엘레나 카츠-쳐린의 `피닉스 스토리(Phoenix Story)’는 첼로 두 대로 중국 특유의 동양적 음색을 표현한다. 또한 첼로 메탈, 핀란드의 첼로 퀄텟 `아포칼립티카’ 버전의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도 소개될 예정인데 이들 모두 국내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희귀한 레퍼토리이다.
애절하고 주옥같은 영화음악과 피아졸라의 탱고는 빼 놓을 수 없는 순서.
본래 첼로 네 대의 편성 곡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아스톨라 피아졸라 밴드의 피아니스트이자 세계적인 탱고 음악가인 파블로 징어와 드라마 만큼이나 임팩트한 음악으로 인기를 끌었던 MBC 드라마 `하얀 거탑’ 주제곡의 작곡가 김수진의 편곡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더한다.
마치 세계음악여행을 하는 듯 이색적인 곡부터 인기 레퍼토리까지 첼로 네 대가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다.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 티켓링크(1588-7890), 클럽발코니(1577-5266)에서 할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6만 6000원, S석 5만 5000원, A석 3만 3000원. 문의 02-2658-3546.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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