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첫 원자력발전소가 8월 초에 가동될 예정이라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의 발언을 인용, 27일(현지시각)보도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원전 프로젝트가 마무리됐고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8월 초에 본격 가동하는 것이 목표지만, 며칠 늦어지더라도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란은 1970년대에 독일 지멘스의 도움으로 원전 건설에 착수했지만 완공은 러시아에 맡겼다. 당초 2010년 말부터 가동될 계획이었으나 기술적 문제로 거듭 연기됐다.
이란은 전력수요 증가에 대처하려면 원전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 원전이 핵무기 개발 계획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와 별도로 이란은 같은 달 살아 있는 원숭이를 `카보시가르(탐험가) 5호’ 로켓에 실어 우주에 날려보낼 계획이라고 현지 IRNA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항공당국은 현재 5마리의 원숭이가 테스트를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1마리가 최종적으로 선발돼 로켓에 몸을 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생명체가 우주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실험하기 위해 이 로켓을 발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생쥐와 거북, 벌레 등을 실은 로켓을 쏴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권은 이란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우주개발은 명분일 뿐 결국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로 전환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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