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해맑은 미소에 피곤한 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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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해맑은 미소에 피곤한 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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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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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11전투비행단 장병들, 4년째 애생보육원 봉사 `훈훈’  
 공군 11전투비행단 장비정비대대 장병들이 대구시 동구 소재 애생보육원생들을 대상으로 4년째 사랑을 전해주고 있다.
 장병은 8일 대구시 동구에 있는 애생보육원의 원생 40여명을 부대로 초청해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이들에게 피서의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2008년 애생보육원과 자매결연을 한 장비정비대대가 형편상 피서를 떠나기 힘든 보육원생들이 조금이라도 시원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최고의 전투기인 F-15K가 이륙하는 모습을 보며감탄과 함께 조국의 영공을 지키는 공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장병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보육원을 방문해 청소와 빨래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해왔고, 자발적인 모금활동으로 매달 20여 만원의 성금도 함께 후원해 오고 있다.
 이날 부대를 찾은 40여 명의 원생들은 시원한 강당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부대 내 수영장에서 장병들과 물놀이를 함께했다.
 장비대대 신윤식(부사후 137기) 주임원사는 “한 달에 한 번씩 보육원생들을 만나는 시간에는 대대원들이 피곤한 줄 모르고 서로 가겠다고 한다”며 “아이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 그 동안 쌓인 피로가 다 날아가는 기분이다”고 전했다.
 이문걸 장비정비대대장(소령·공사 43기)은 “매월 하루의 작은 사랑의 실천이지만, 나누면 나눌수록 그 사랑은 더욱 커진다”며 “대대 장병들이 나눔의 기쁨을 배우며 일생에 한 번뿐인 군 생활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리의 봉사활동은 계속될 것이다”고 약속했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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