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국 혼란 가중되나
  • 경북도민일보
그리스 정국 혼란 가중되나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2.0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수 신민당 연정 구성 실패, 기회는 좌파 정당으로
EU·獨총리 “구제금융 약속 지켜야”…2차 총선 가능성
 
 
 
 
 
 
 
 
 
 
 
 
 
 
 
 
 
 
 
 
 
6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결과 현 그리스 연립정부가 구제금융 이행조건으로 추진돼 온 공공부문 전반의 임금과 연금, 교육, 건강보험, 국방 등의 긴축재졍 기조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은 지난 2월12일 아테네의 의회 밖에서 정부의 긴축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화염병 불길을 끄면서 그리스 경찰이 시위 진압에 나서는 모습.  
 
 
 그리스 총선거에서 제1당이 된 보수 신민당이 연정 구성에 실패해 연정 구성 권한이 구제금융에 따른 긴축정책에 반대해온 제2당인 좌파 정당으로 넘어갔다.
 유럽연합(EU)과 독일이 그리스 총선 후 새 정부도 구제금융과 관련된 전임 정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같이 보수 연정 구성이 무산됨에 따라 그리스 정국이 더욱 혼란한 상황으로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보수 신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당수는 7일(현지시간) 다른 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려는 노력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사마라스 당수는 TV 연설을 통해 “모든 다른 당 대표들에게 연정을 제의하는 등할 수 있는 것은 다했으나 성공하지 못해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에게 정부를 구성할 권한을 되돌려줬다”고 설명했다.
 사마라스 당수는 제2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과 군소정당 `민주좌파’로부터 연정 참여를 거절당했고 민족주의 성향의 독립당, 공산당은 아예 사마라스 당수를 만나주지도 않았다.
 그리스의 연정 구성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EU는 7일 그리스 총선으로 들어설 새정부는 구제금융과 관련해 전임 정부가 약속한 사항들을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피어 아렌킨들 대변인은 이날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집행위는 그리스가 자국 경제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이미 약속한 사항들을 새 정부가 존중할 것을 희망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새 연립정부 구성을 앞둔 그리스에 긴축 조치와 구조개혁 약속 이행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그리스 총선 결과에 대해 “독일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그리스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면서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리스와 합의한 프로그램이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은 제1당이 연정 구성에 실패함에 따라 제2당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에게 8일 연정 구성 권한을 넘기고, 치프라스 대표는 사흘 안에 연정을 구성해야 한다. 이마저 실패하면 제3당에 차례가 돌아간다.
 치프라스 대표는 그동안 좌파 연정을 구성해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도한 그리스 구제금융 협약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시리자의 대변인은 그리스TV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그리스를 부끄러운 구제금융 협약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좌파연정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새 정부 구성이 이달 17일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2차 총선을 치러야 한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제1당의 연정 구성이 실패함에 따라 2차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베렌베르크 은행의 홀거 슈미에딩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이 구제금융 지원을 중단하고 결국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상황이 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