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여성·장애인 등 취약계층 채용기회 확대
고령자와 여성 채용업체들이 새롭게 참여했으며, 장애인 채용도 대폭 늘었다.
16일 포항시와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이 주관한 `2012년 상반기 포항채용박람회’가 열린 포항실내체육관에 2000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구직자와 대졸 미취업자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60개(현장 30, 알림판 30) 업체보다 22개(36.7%) 업체 늘어난 82개(현장 32, 알림판 50) 업체가 참여했다.
채용인원도 280명에서 340명으로 60명 늘었다.
특히 동윤기업 등 55세 이상 고령자 채용업체 2곳과 여성을 주로 채용하는 포항 선린병원 등 지역병원 5곳이 처음으로 합류하면서 고령자·여성들의 취업문이 넓어졌다.
구직자 이민지(25·여)씨는 “포항지역은 철강계열의 회사가 밀집돼 있어 여성들이 취업할 만한 곳이 거의 없다”며 “여성들이 선호하는 병원에서 채용박람회에 참여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개 업체 5명 채용에 불과했던 장애인 채용도 3개 업체 16명으로 늘어나 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적장애 2급인 임모(42)씨는 “이전까지 장애인들은 단순 아르바이트 정도에 만족해야 했다”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장애인 계층에게 취업의 기회를 마련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오는 9월 개최될 하반기 채용박람회에는 이번 박람회에서 큰 호응을 얻은 장애인, 고령자,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채용기회를 더욱 늘리고 또다른 취약계층인 새터민들을 위한 채용기회도 새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갈수록 취업난이 심각하다”며 “고령자, 여성, 장애인 등 모든 구직자들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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