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3%절약 운동 나섰다
  • 윤대열기자
문경시, 3%절약 운동 나섰다
  • 윤대열기자
  • 승인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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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배출서부터 모든 시 추진 사업까지 예산절감 실천

고윤환 시장 “절약정신으로 보다 나은 문경 건설하자” 강조

 

 지금까지 예산을 집행만 해왔지 절약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문경시가 3%절약 운동에 나섰다.
 문경시가 말하는 절약규모 3%는 쓰레기 배출에서부터 재활용품을 구분 배출하고 이로 인해 시가지가 깨끗함으로써 도시미관을 정비하고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문경의 이미지를 밝게 함으로써 청정이미지를 주자는 의미다.
 문경시가 쓰레기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자그마치 연 약4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것을 3%만 줄여도 엄청난 관련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정자립도가 빈약한 인구 7만의 농촌도시에서 지출하는 금액으로는 만만치 않다.
 가정에서 분리수거만 잘해서 배출한다면 이 금액을 시민들의 복지나 교육 등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문경시는 그동안 부족한 예산을 중앙정부에 손을 벌렸지만 다른 지자체에서 볼 수 없는  3%개선 절약운동은 의의가 크지 않을 수 없다.
 꼭 3%로의 의미는 각 가정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뿐만 아니라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 모두가 포함된다.
 현재 문경시가 건립한 건물과 시설물 사용을 3%로만 줄인다면 문경시의 살림은 지금보다 분명 나아진다.
 문경시뿐만 아니라 경북에 대부분 지자체가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돈 나오는 곳은 뻔한데 선출직 자치단체장들은 선심성 행사는 물론 시민들의 혈세를 써서라도 인기를 끌만한 시책을 마구 펴는 게 지자체들의 보편적 행태다.
 최근 지적됐던 바와 같이 문경시는 극소수 동호인들이 사용하는 구장에 연간 5000만원의 전기세를 고스란히 시가 부담하고 있다. 영화나 악극을 공연하기위해 400만원~1억원을 주고 시민들에게 문화에 공간을 열어주고 있지만 영화 표값이 1000원, 악극은3000원으로 선심성이 도를 넘고 있다.
 영화는 적자가 절반이고 악극 같은 경우는 약 9000여만원이 이틀만에 사라지는데 개선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뿐 아니다. 영강문화센터라는 노인복지시설은 건물 약2000여평에 소수노인들이 머물고 있어도 큰 건물에 에어콘이 펑펑 돌아가니 절약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렇게 해왔을 지언정 이제는 줄여야 한다. 수입은 늘지 않는데 지출은 하늘 높은 줄 모른다면 그 지자체는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고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강문화센터가 그나마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하던 것을 2시간 줄인 것만이라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더욱 개혁안을 내놓아야 한다.
 인근지역 노인시설보다 개방시간이 길고 휴일 없이 개방하는 것은  문경노인시설의 대표적 낭비요소다. 경북도내 노인복지시설 중에 휴무 없이 개방하는 곳은 영강문화센터가 유일하다 추석 설 각 하루씩 휴무만 하는 곳으로 정해 놨는 규정부터 고쳐야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의 취임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3%절약 개선운동은 첫술에 배부르지 않고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우리 후손에게 청정 문경은 물론 절약정신으로 보다 나은 문경건설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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