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승마장 반대여론’ 기름 붓나
  • 손석호기자
`양덕승마장 반대여론’ 기름 붓나
  • 손석호기자
  • 승인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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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야간시간대 공무원 동원 `조성 당위성’홍보전단지 배포

주민들, 공무원 수시간 억류 집단 반발 확산

 

 포항시가 추진중인 양덕승마장 조성사업과 관련, 야간시간대에 공무원이 전단지를 배포해 인근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북구 양덕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께 승마장이 조성되고 있는 인근 양덕지구의 5000여세대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승마장조성 당위성에 대한 홍보전단지 1만여부가 배포됐다.
 전단지의 내용은 `승마장 사실은 이렇습니다’는 문구하에 승마장 조성의 긍정적인 측면과 타 지역 승마장의 상황을 담은 조감도 등 총 2장이다.
 즉 주민들이 우려하는 악취와 환경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야간시간대 주민들의 출입허가 없이 공무원들이 전단지를 배포하기 위해 수십동의 아파트에 무단으로 출입했다”며 집단적으로 반발했다.

 주민들은 경찰 입회하에 전단지를 배포했던 공무원들을 수시간 억류하면서 배포경위와 관련 책임자 등을 묻는 등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주민 김모씨는 “홍보전단지 배부로 무관심하던 주민들도 승마장 조성 사실을 알게됐고 시가 무리수를 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며 “홍보전단지 배부로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으로 주민반대 여론은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대주민들은 23일 오후 8시께 양덕 아파트 단지 내 공원에서 승마장 조성을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어 24일 주민대표와 포항 시의회의장 및 시장 면담이 잇따라 계획돼 있다.
 이를통해 갈수록 격해지고 있는 시와 주민간의 갈등이 해결책을 찾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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