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전 추정 2억여원 피해… 주민 30여명 대피
7일 오전 1시43분께 대구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상가 1층 난전구역에서 화재가 발생, 점포 28개와 난전구역 991㎡(300여평)을 태워 2억여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을낸 뒤 1시간40분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 45대와 소방대원 및 경찰 300여 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고, 평화시장에 살고 있는 주민 30여명은 인근 아파트 경로당으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를 처음 발견한 방모(58·경비원)씨는 “순찰 도중 한 해물 가게 냉장고 옆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와 불꽃이 치솟는 것을 보고 119로 신고했다”고 말해 전기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날 불도 여느 재래시장 불과 마찬가지로 소방차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아 진화에 애를 먹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구역이 수십개의 노점이 무질서하게 난립해 있는 곳이라 발화점을 찾기 힘들었고 2층과 3층 아파트에 입주한 35가구를 모두 대피시켜야 했기 때문에 진화가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 합선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현장감식과 목격자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평화시장은 지난 1972년 연면적 3966㎡(1200여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주상복합식으로 준공,현재 57개 점포와 2,3층에 25가구가 살고 있다.
대구/김장욱 기자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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