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대구 FC와 K-리그 개막전을 완승으로 이끈 FC 서울 신임 사령탑 세뇰 귀네슈 감독이 1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릴 전남 드래곤즈와 첫 원정 경기를 앞두고미리 배수진을 쳤다.
귀네슈는 9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서울과 LG카드의 마케팅 조인식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 경기 결승으로 생각하고 집중, 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귀네슈는 이어 `수비수가 골을 넣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포백(4-back) 라인을 하프라인으로 당겨 상대 진영을 완전히 지배하는 게바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다. 수비수도 매 경기를 결승으로 여기면 슈팅 한 번에 골을 넣을 수 있다”며 “우리 팀은 노력 중이지만 아직 100%는 아니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감독이 오면 보통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초창기엔 원하는 걸 100%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난 두 달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이장수 전 감독이 중용했던 포르투갈 용병 히칼도를 개막전에 쓰지 않은 데 대해 “내 선수 기용에는 나이, 출신, 대표팀 여부 등 어떤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훈련에서 100% 보여줄 수 있는 선수만 선발로 내보내겠다”고 답했다.
귀네슈는 박주영이 퇴장당해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데 대해 “퇴장당한 걸 좋아할 순 없다. 다행히 한 경기 징계로 끝났다. 심판 판정도 문제가 있었지만 다음부터는 그런 상황이더라도 그렇게 행동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대표팀 운영에 대해 “대표팀은 오래 선수를 키울 생각을 하면 안 된다. 구단에서 키운 선수를 데려다 짧은 시간에 베스트 전력을 갖춰야 하는 곳”이라고 했다.
귀네슈는 전남에 대해 “수비가 안정적이다. 모든 선수들이 거칠다. 힘에서 밀리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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