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古한 도자기에 통통 튀는 현대 감각 입히다
  • 이부용기자
高古한 도자기에 통통 튀는 현대 감각 입히다
  • 이부용기자
  • 승인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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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프라자갤러리, 23일까지 전통도예 특선전

▲ 유근형作'당초문투각수주'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흙과 더불어 인고의 세월과 무념으로 몸과 마음을 불사른 도예 명인들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 전통 도예의 발자취를 되짚어본다.
 우리 순수 전통의 도예기법을 계승하고 한국도자기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새롭게 현대적으로 조형으로 담아낸 유명 도예가들의 명품도예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된다.
 단절된 고려청자의 비법을 완성한 해강 유근형의 명품도자기, 유병호의 분청상감 도자기, 신명호의 백자 달항아리 등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전통도예 특선전’이 오는 2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대구 중구) B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지난 1993년 100세의 나이로 타계한 행강 유근형은 500년간 단절된 고려청자의 비법을 완성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도예가이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3호 청자장에 선정된 해강 선생의 기품있는 청자 명품도자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독특한 도자예술로 인정받고 있다.
 유병호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려는 취지로 미국, 일본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국내에서 보다는 외국에서 더 유명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키나와, 아오모리, 야마구치 등지에서 초청 전시회를 가졌을 만큼 일본인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유병호의 작품은 자연주의 색채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 담아내는 독특한 도자예술의 경지를 보여준다.
 신명호는 전국 공예품대전 회장상을 비롯한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하며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 작품세계를 인정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특히 분청상감 작품으로 우리 전통도예를 널리 알리고 있는 작가는 백자 달항아리와 분청자기로 대변되는 조선시대 도자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한국인의 토박한 정서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가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문양과 곡선은 조화를 이루며 세련되고 현대적인 선을 지닌 도자 작품으로 재탄생 해 작가들 특유의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표현된다.
 도예 장인들의 독특한 도자예술의 경지를 선보일 10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관계자는 “지역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전통 도예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고고하면서도 우리 민족의 정서에 맞는 도자 작품의 깊이와 단아함을 느낄 수 있다”며 “아무나 소화해 낼 수 없는 섬세한 우리 도자 작품의 참 모습을 감상 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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