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 개관 10주년
지역 문화예술 산실로‘우뚝’
  • 김영호기자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 개관 10주년
지역 문화예술 산실로‘우뚝’
  • 김영호기자
  • 승인 20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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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 공연 31만명 관람 성과

▲ 구 한말 의병장 신돌석 장군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태백산 호랑이 신돌석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개관 10주년을 맞은 영덕군 예주문화예술회관(이하 예주회관)이 지역의 문화중심으로 우뚝한 발자취를 남기면서 군민 모두와 함께 공존하는 문화예술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995년,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낙후지역이던 영덕군에 지역민들의 삶을 질 향상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마련을 위해 뜻을 모아 국·도비 포함 총 129억원을 확보하며 건립이 시작된 예주회관은 1998년 착공에 들어갔다.
 6년간의 공사기간 끝에 부지면적 9만1384㎡에 건축면적 4194㎡, 531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으로 2004년 6월 9일 개관식과 함께 문을 열었다.
 고속성장시대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삶을 위해 바쁘게만 살아온 군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 마련에 노력해온 20여년만의 결실이다.
 영화관 하나 없고 공연장이 전무한 영덕군에 주민들의 문화욕구 해소와 휴식 공간 확보라는 큰 의미를 갖는다.
 예주회관에서는 그 동안 1120회가 넘는 연극, 뮤지컬, 콘서트, 국악, 연주회, 영화 등 다양한 장르와 높은 수준의 문화예술 공연으로 31만명의 관람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년 100회가 넘는 공연으로 4만 군민이 평균 7.5회 관람한 기록이다.
 작년부터 CGV와 MOU 협약으로 비상설 운영형태의 위탁상영관으로 최신 개봉영화를 상영하는 주말 예주영화관을 개설했다.
 지역민들이 극장 개봉작 감상을 위해 인근 도시인 포항이나 대구까지 가야하는 수고를 덜어주면서 지역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야간강좌로 운영되고 있는 예주문화강좌는 지역에 끼를 가진 숨은 예술인 발굴과 여가선용, 평생학습을 위한 안식처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재까지 총 173강좌 3309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방학 특선 예주문화강좌’, 소외계층의 ‘찾아가는 문화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과 지원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밖에 개관 10주년을 맞아 문화강좌 수강생 체험마당 및 작품전시회를 지난달 3일 1주일간 열어 체험마당 2100명, 전시회 2700명 등 총 4800여 명이 다녀갔다.
 군 최하탁 문화시설담당은 “초고령화 현상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건강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장 기능을 더욱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라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삶에 꿈과 희망을 키우고 행복을 가꿔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주회관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지역 출신 구 한말 의병장 신돌석 장군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태백산 호랑이 신돌석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약관의 나이에 평민 출신으로 의병대장이 된 신돌석 장군에 관한 이야기로 평민의 신분으로 의병을 일으키기까지 장군의 고뇌와 결의, 경북 동북부와 강원도 일대까지 신출귀몰하며 왜군과의 필사적인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우리 민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장군의 의지를 젊은 감각의 국악그룹 ‘단(丹)’이 뮤지컬로 표현했다.
 ‘단’은 대구를 비롯해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젊은 감성을 가진 예술인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국악 실내악을 주로 공연하고 있으며 우리의 음악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0년 창단돼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중이다.
 전체 관람가로 입장권은 공연 1시간 전부터 무료로 배부한다.
 공연 관계자는 “칼바람을 가르며 망망대해 수많은 의병들을 이끌었던 신돌석 장군의 이야기를 영덕에서 공연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아름다운 우리의 선율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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