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객선에 신문 좀 실어주세요”
  • 김성권기자
“울릉도 여객선에 신문 좀 실어주세요”
  • 김성권기자
  • 승인 201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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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간 임시 여객선 소형이라 화물적재 불가

[경북도민일보 = 김성권기자] “울릉도에  살면서 신문 구독료를 내고 조간신문을 오후 늦게 받아 보는 것도 억울한데 요즘은 신문마저 아예 받아 볼 수 없으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울릉도 주민들이 푸념 섞인 말이다.
 포항~울릉간 운항하던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2394t·정원920명)의 장기 휴항에 따라 대체선박인 오션플라워호(445t·정원 445명)가 임시운항함에 따라 이 선박에 신문을 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세월호 참사 이후 화물을 적재할 수 없는 소형 여객선에 신문을 실는 것이 위법이다”며 한국해운조합에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울릉군민들은 “중앙지와 지방지 등 울릉도 일원에 배달될 신문의 경우 1t도 되지 않은 150㎏ 정도 무게를 나가는데도 신문을 실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정말 융통성 없는 탁상 행정이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몸 사리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군민 이모(49)씨는 “화물에 가까운 무거운 짐 보따리를 들고 승선하는 승객들의 물건에 대해 점검하고 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반문했다.
 이에대해 관련 여객선사측은 “주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신문을 매일 오전 울릉도행 선박에 적재하고 싶지만 관계기관이 통제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현재 울릉도에서 정상적인 신문배달은 여객선 도착 이후 오후 3시 이후에나 이뤄지고 있으며 폭풍주의보등 기상악화로 여객선 결항 시에는 아예 신문을 받아 볼 수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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