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80% 이상 증가…판재류 95% 늘어
구조적 요인 영향 커…간접수입 확대 추세
올해 들어 중국산 철강 수입 물량이 작년보다 80%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철강 수입이 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강관기업 13곳이 생산을 포기하기도 했다.
포스코 산하 포스리의 최동용 연구위원은 2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4월중 우리나라의 철강 수입 물량은 중국산 판재류의 수입 급증에 힘입어 898만 7000t으로 작년 동기대비 38.4%가 늘었다”고 밝혔다. 조강류는 190만 7000t으로 38%, 판재류는 470만 6000t으로 31%가 증가했다.
전체 수입 가운데 중국산 제품은 478만 8000t으로 절반을 넘었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물량이 82.9%가 늘었다.
특히 판재류는 245만 5000t으로 95%나 늘어 수입 확대를 주도했고, 조강류도 149만 1000t으로 5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 연구위원은 “중국산 철강재 수입 급증은 중국의 수출증치세 환급 조정 전 물량의 일시적 증가와 미국과 EU의 대중국 통상압박에 따른 대한수출 전환 등 단기적 요인도 있지만, 구조적 요인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강관, 철근 등은 저가동률·고수입 제품군으로 가격경쟁력 열위에 있어 공급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늘고 후판, 열연 등 고가동률·고수입 제품군은 공급부족으로 수입이 연간 100% 내외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철강 수입 급증과 함께, 중국산 철강의 간접수입도 대폭 확대 추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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