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고장으로 수시 보수… 8월말부터 가동 중단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영일대해수욕장 해상에 설치된 고사분수가 고장이 잦고 매년 유지비도 많이 들어가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대해수욕장 고사분수는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약 50m 떨어진 해상에 있다.
이 분수는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포항시가 설치했고, 지난 2007년 6월부터 가동됐다.
가동을 시작하고 3~4년 동안은 하루에 많을 때는 14번 정도 가동했으나 현재는 4~5회 각 10분 정도 가동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분수에 매년 9000만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가고 있다. 잦은 고장으로 수시로 보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업체의 보증기간이 종료된 지난 2013년에도 수조펌프, 수조펌프 케이블에 고장이 발생, 업체에서 한 번 더 무료로 추가 수리를 해줬다.
하지만 보증기간이 끝난 후 시는 분수의 잦은 고장으로 매년 9000만원 이상을 쓰고 있다.
이 분수는 지난 8월말 고장이 나 현재 가동이 중지된 상태며, 시에서 원인파악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고사분수가 해상에 있다 보니 염분으로 인한 부식 등 고장이 잦아 많은 돈이 들어가고 있다”며 “관리를 잘해 최대한 관리비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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