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배고픈 친구들 없었으면…”
  • 손석호기자
“춥고 배고픈 친구들 없었으면…”
  • 손석호기자
  • 승인 201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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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현송 양, 1년치 용돈 모아 8번째 생일 기념 공동모금회 기탁

▲ 현송(왼쪽)양이 1년치 용돈을 모은 저금통을 김현정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팀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북공동모금회 제공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춥고 배고픈 친구들이 없는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년치 용돈을 저금통에 차곡차곡 모아 자신의 8번째 생일을 기념해 기부한 초등학생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김천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현송(8·사진)양.
 현 양은 자신의 생일인 지난 11일 부모와 함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저금통에 들어있던 16만630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현 양의 부모인 현인(42)·류경(42)씨는 “딸 아이가 지난 1년간 지폐든 동전이든 돈이 생길 때마다 습관처럼 저금통에 넣어왔다. 딸 아이의 따뜻한 심성에 부모로서 마음을 더하고 싶다”며 성금 80만원을 보태 총 96만630원의 성금이 현 양의 8번째 생일에 맞춰 기부됐다.
 현 양이 기부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9년 12월.
 현 씨 부부가 딸의 두 번째 생일을 맞아 아이 이름으로 성금 100만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현 양은 이 때 경북모금회의 ‘우리 아기 첫 기부 캠페인’ 두 번째 기부자로 등록됐다.
 그 후로도 현씨 부부는 6년째 아이의 이름으로 기부해 등록된 누적기부액은 총 561만8990원이다.
 한편 우리아기 첫기부 캠페인은 100일·첫돌 등 아이의 소중한 날을 맞아 축하금 및 잔치비용 등을 부모가 아기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문의는 경북모금회 모금사업팀(053-980-781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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