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산물 직거래 금소공동체·태무지농원 활기
[경북도민일보 = 권오한기자] 최근 1·2·3차 산업(농수산·제조·서비스)이 복합된 6차 산업이 미래형 농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꾸러미 사업’이 6차 산업의 신 모델로 뜨고 있다.
‘꾸러미 사업’은 여성농민들 주축으로 친환경으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가공해 매주 대도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안동의 꾸러미 사업은 금소공동체(대표 강순남)와 귀농부부가 운영하는 태무지농원(김광호·정영자) 등 두 곳이 활기를 띠고 있다.
임하면 금소리에 거주하는 6명의 생산자 회원으로 구성된 금소공동체는 서울, 대구, 부산 등 대도시 소비자 회원 50여명을 확보해 알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생산자 회원이 직접 생산한 콩으로 만든 손두부와 콩나물, 유정란, 무, 배추 삶은 것, 감 말랭이 등 매주 화요일마다 계절별로 생산된 각종 채소와 야채 등을 택배로 보내 주고 있다. 모두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식품으로 월 4회 회당 약 2만6000원 정도로 회원 가정에 배달한다.
지난 2010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금소공동체는 안동시에서 공동작업장을 마련해 택배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금소공동체 주변으로 안동포타운과 안동한옥마을이 위치하고 있어 가을철이면 농산물 수확 등 다양한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서후면 태장리에서 귀농부부가 운영하는 태무지농원의 ‘안동양반 제철꾸러미’도 울산, 광주 등 대도시회원 40여명을 확보하는 등 자리잡아가고 있다.
2014년 들어 지인들부터 시작한 꾸러미 회원은 현재 40명으로 늘어났고,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하우스보다는 노지재배를 원칙으로 우수하고 신선한 농산물과 제철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마다 3만원의 회비로 유정란, 우리콩두부, 쑥떡, 배추김치, 두릅, 곰취, 부추, 쪽파, 사과 등 회당 10~12가지의 신선 농산물을 택배로 보낸다.
특히, 태무지농장은 경북도 농업기술원으로부터 농촌교육농장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자유학기제 학교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준비하는 등 성공적 귀농일지를 써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꾸러미 사업은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받고 농촌에서는 안정적인 농업소득을 올릴 수 있고, 각종 체험과 일손돕기 등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넘어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는 사업”이라며 “각 읍면별로 꾸러미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금소공동체 010-3365-1444/010-4522-3848, 태무지농원 010-5275-2402/ 010-9289-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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