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렁이 넣기 체험행사
영천시는 13일 남부동 주남들에서 관내 어린이 60여 명을 초청해 왕우렁이 넣기 체험행사을 실시했다.
이날 체험행사는 쌀 수입개방에 적극 대응하고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며, 왕우렁이 등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된 영천 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실시됐다.
시는 지난해 왕우렁이, 쌀겨농업 등 친환경농법 재배면적이 450ha에서 올해 700ha로 확대, 친환경재배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왕우렁이 농법은 제초제를 쓰지 않고 효과적으로 잡초제거를 할 수 있는 농법으로 모내기 후 7일경 10㏊(300평)에 우렁이 5㎏를 넣어 잡초제거를 하는데 일반재배에서 화학제초제를 2번 살포하는 것 보다 효과가 좋아 99%의 잡초 방제가 된다.
왕우렁이 가격은 kg당 6000원으로 10a당 5kg 투입시 3만원 정도로 제초제 살포 비용과 비슷해 농가에서는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왕우렁이(golden apple snail)는 토종 우렁이 보다 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논에 들어간 왕우렁이는 논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싹이 트는 잡초를 모두 갉아먹어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하며 월동을 못해 0℃만 되면 얼어 죽어 논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잡초방제를 할 수 있다.
이번 체험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는 논두렁에서 줄지어 왕우렁이를 한컵 가득 들고 이리저리 보며 신기해 했으며 처음보는 왕우렁이를 만져보면서 왕우렁이가 어떻게 농사를 짓는지 지도 교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정재식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천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쌀은 품질면에서 어디에 놓아도 경쟁력이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농업 체험행사을 통해 소비자에게 영천 친환경 쌀의 우수성을 알려 소비기반을 다져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천/김진규기자 k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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