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95곳·터널 19곳 건설 50년…노후 심각
대구·경북 지방의 교량과 터널의 안전성 및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영천)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철도 교량 및 터널의 안전진단 분석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505곳 교량과 131곳의 터널 중 안전상에 문제가되는 C등급을 받은 곳은 교량이 95곳, 터널은 19곳으로 드러났다.
C등급은 건설교통부의 시설물 상태평가 기준 중 주요부재에 경미한 결함 또는 보조부재에 광범위한 결함이 발생했을 때 받는 등급이다.
C등급을 받은 대구·경북의 교량 95곳 가운데 82곳, 터널 19곳 중 13곳은 가설된 지 50년이 경과 돼 노후화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년이 넘은 교량과 터널도 각각 10곳과 4곳이었다.
특히 김천시의 신음가도교는 1931년에 건설되어 지어진지 76년이나 지났으며, 청도군의 성현터널은 건설된 지 70년이나 지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대구·경북의 철도 교량 및 터널의 안전성 및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며“안전진단 결과, 보강 조치가 필요한 시설물이 대부분 노후된 만큼 시설물의 안전진단 결과 이후 보수·보강 조치를 취할 것이 아니라 사전점검을 통해 재해 우려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고객이 보다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노후화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로 항구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손경호기자 skh@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