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8%`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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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8%`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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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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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상승세 지속…고유가와 함께 서민가계 소비 위축 우려
 
 은행권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를 돌파하며 서민 대출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금융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금 이탈을 만회하기 위한 은행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 증가세가 여전한 데다 시장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택대출 금리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택대출 금리 상승세가 3년 이상 지속되면서 고유가와 함께 서민가계의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87~8.02%로 지난주초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변동금리부 주택대출 최고 금리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8%대로 진입했다.
 외환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구입용과 생활자금 마련용 등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주택구입용 대출의 금리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주신보) 출연료율 인상분을 반영해 0.30%포인트 높게 적용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지난주초보다 각 0.03%포인트 오른 6.28~7.78%와 6.38~7.78%로 최고 금리가 8%에 근접했으며 국민은행도 6.04~7.64%로 0.03%포인트 올랐다.
 하나은행은 6.69~7.39%로 0.04%포인트 상승했으며 SC제일은행은 6.16~7.66%로 0.01%포인트 올랐다.
 최근 주택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CD 금리가 은행들의 CD 발행 확대로 오름세를 재개했기 때문이다.
 CD 91일물 유통수익률은 지난 16일 연 5.39%를 기록하며 2001년 7월11일 5.41% 이후 6년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행권의 CD 순발행 규모는 올들어 10월까지 25조2000억원에 달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8일까지 2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3년간 최고 2.32%P 급등..서민 부담 눈덩이 = 주택대출 금리 상승세가 장기화되면서 서민 대출자들의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신한은행의 주택대출 최고금리는 3년전인 2004년 11월19일 5.46%였지만 이번주 초에는 7.78%로 높아져 무려 2.32%포인트나 급등했다.
 신용도가 높지 않은 서민이 3년전 주택을 담보로 1억원을 대출받은 경우 앞으로 연간 이자 부담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무려 232만원이나 늘어나게 된다.
 3년간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이 끝나고 내년부터 대출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해야 하는 대출자들의 경우 대출 상환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 부담 증가는 가계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 회복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민간주택대출(279조2000억원) 금리가 1% 포인트 상승할 경우 가계부담은 연 2조6000억원이 늘어나게 된다.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최고금리는 작년 11월19일에 비해 1.04%포인트 높아졌으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외환은행도 각각 1.18%포인트와 1.08%포인트, 1.32%포인트 높아지는 등 대부분 시중은행의 금리가 1% 이상 올랐다.
 하나은행은 연간 최고금리 상승폭이 0.67%포인트로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최저금리는 1.07%포인트 올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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