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을 마친 김영택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에서 대회를 마무리한 소감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김영택은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에서 결선 무대에 진출하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 결선에 오른 건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이어 두 번째다.
김영택은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돌아와 기분이 좋다. 이 경험을 잘 살려서 앞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때만 해도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범해,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가까스로 준결선엔 진출했지만 15위로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이제는 결선까지 당당히 오를 만큼 크게 성장했다.
그는 “그동안 2019 세계선수권이나 도쿄 올림픽 등 큰 대회에 나가면 긴장 때문에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성과로 그 기억을 완전히 지웠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 남자 10m 플랫폼 결선에선 ‘다이빙 강국’ 중국의 롄준졔, 양하오를 모두 제치고 캐시엘 루소(호주)가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대의 이변 중 하나였다. 아시안게임서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을 넘어서야 하는 김영택에겐 희망을 본 결과다.
김영택은 “호주 선수가 경기력으로 중국 선수를 이겼다. 나 역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루소처럼) 높은 득점을 받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면서 “실수를 줄이고 입수 장면에서의 집중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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