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객기, 암스테르담서 `세 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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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객기, 암스테르담서 `세 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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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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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인근 들판에 추락한 터키 여객기 잔해에서 구조요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총 135명 탑승, 사망 9명·부상 50여명…희생자 더 늘듯
 
 승객과 승무원 135명을 태운 터키항공 여객기(TK1951)가 25일 오전 10시31분(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인근 들판에 추락해 탑승객과 승무원 등 9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관계 당국이 밝혔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가 난 여객기(보잉 737-800)는 활주로에서 500여m 떨어진 들판에 추락하면서 충격으로 동체가 세 동강 났고 암스테르담 주택가 외곽 부근에서 멈춰 섰다. 항공사 측은 부상자 가운데 25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수 있으며, 사망자 중에는 승무원들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사고 직후 10여대의 구급차와 3대의 헬기가 출동, 사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기의 엔진 2개 가운데 한 개는 바로 앞에 거의 손상되지않은 채 떨어져있고, 또 한 개는 200m가량 떨어진 곳으로 튕겨 나가 파손된 채 발견됐다.
 현지 언론들은 사고기가 진흙으로 덮인 들판과 충돌하면서 상당 부분 충격을 흡수했고, 추락 당시 엔진이 떨어져 나가면서 동체에 화재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대형인명 피해는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비날리 일디림 터키 교통부장관은 “더 이상의 사상자가 없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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